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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즐기면서 꾸준히 도전한 것이 원동력
제39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9년 전기) 고2 최우수상
작성자
경기과학고등학교 고2 김도현
등록일
2019.08.30
조회수
863
KMC 고등부2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경기과학고등학교 김도현입니다. 저는 수학은 어려우면서도, 그 재미를 알게 되면 빠져들게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마침내 풀어내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문제를 풀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 보고 그 중에서 맞는 길을 찾아내 답을 구해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수학을 매우 잘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학을 좋아했을 뿐, 경시대회에 나가서 상을 잘 받지 못하였고 또래들에 비해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 KMO 준비를 하면서 제가 못 푸는 어려운 문제를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풀어내는 학생들을 보고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낼 수가 있지? 나는 머리가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았습니다. 이처럼 수학을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아이였던 저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학문제 푸는 것을 즐기며 경시대회 등에 계속해서 도전하였습니다. 수학자 라마누잔의 일화 중에서 그의 문병을 온 수학자 하디는 자신이 타고 온 택시의 숫자가 1729로 평범한 숫자라고 말을 건넸는데, 라마누잔은 병실에 누워있는 채로 1729는 서로 다른 두 세제곱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수라고 한 일화가 있습니다. 라마누잔은 단순히 천재였기 때문에, 단지 그것 때문에 이런 계산을 머릿속으로 순식간에 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수학을 좋아했고, 그렇기에 수를 매우 많이 다뤄보아 수에 매우 익숙해져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복잡한 계산도 순식간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수학은 즐길 수 있으면 어떤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를 조금 더 오래 고민하게 되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수학을 즐기면서 꾸준히 도전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학을 접할 기회를 주신 주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도 수학의 재미를 찾아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