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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다지면 무너지지 않는다
제41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20년 전기) 고1 대상
작성자
대구과학고등학교 고1 고현일
등록일
2020.11.13
조회수
215

안녕하세요. 제41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고등부 1학년 대상을 받은 대구과학고등학교 고현일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여러 수학 경시대회에 참가해 왔고, KMC도 여러 차례 응시했지만, 결과가 항상 좋지는 않았습니다.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고, 본선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이번 KMC에서도 예선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습니다. 이런 제가 본선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초적인 개념에서 시작한 자세한 풀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문제에서 출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개념들이 무엇인지, 놓쳐서 안 되는 조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작은 내용이라도 세세하게 증명하고 서술하였습니다. 특히 상위 개념을 사용하면 특별한 증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소인수분해의 기초적인 내용으로 증명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수학이 다른 과목과 어떤 면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수학은 내용이 가장 적지만,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배웠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 배우는 내용은 적어도 문제 풀이에서 그 발전된 개념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부터 활용될 수 있는 방법까지 생각해보며 공부해야 합니다.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도 개념을 다지면서 새로운 활용 방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고치고 자신만의 풀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있다면, 새로운 문제를 마주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가진 많은 아이디어 중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정말 많은 개념과 문제를 접했지만, 아직도 공부하면서 배울 것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수학을 공부하면서 막히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기초부터 되돌아가 다시 살펴야 합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자신에게 그 결과의 책임을 묻기보다, 내가 공부한 과정을 다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단연코 최선을 다했다 자부할 수 있는 ‘과정’을 가진다면, 결과는 분명 따라 나올 것입니다. 수학이라는 거대한 세상 속에, 지도를 그리는 개척자 여러분. 마음껏 돌아다니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되, 때로는 자신이 왔던 길을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길로 목적지에 도달하여 수학이라는 세상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