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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졸업선물이 된 최우수상
제36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7년 후기) 초6 최우수상
작성자
서울대치초등학교 초6 권지이
등록일
2018.03.02
조회수
1,786

안녕하세요? 제36회 KMC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서울대치초등학교 6학년 권지이입니다. 2학년인 동생 지효도 3학년으로 응시하여 생애 첫 KMC를 치렀는데 기특하게도 은상을 받게 되어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제31회 중등 KMO 2차 시험에서 입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KMC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올해는 수학적으로 알찬 결실을 맺는 보람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습관처럼 참가해왔던 KMC나 성대경시인데, 6학년이 되어서는 KMO 준비를 하느라 한번도 응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초등생활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이번 KMC에 응시하였고, 덕분에 이렇게 값진 졸업선물을 얻게 되어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수학을 공부할 때 제 자신이 가장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수학 중에서도 특히 기하와 조합 파트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제 직관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아이디어를 찾아냈을 때 희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짜릿한 기쁨을 주는지는 경험해본 사람만 알 것입니다. 평소에 동생의 수학공부를 많이 지켜보고 조언을 해주는 편인데, 이 글을 읽게 될 다른 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까싶어 수학을 공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능동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사실 저도 이 말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아 힘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수학의 재미를 느껴 공부하기보다는 성적이나 수상욕심에 얽매여 수동적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느낄 때 비로소 능동적인 태도가 나오게 되고, 이것은 분명 좋은 결과로도 이어집니다. 둘째,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학은 뭐니 뭐니 해도 자신감입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고 상을 받지 못했다고 푸념할 시간에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이 보이지 않는 양동이에 물을 부으면 어느 정도까지 찼는지 알 수가 없지만, 계속 붓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물이 콸콸 밖으로 넘치게 됩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것도 이와 똑같다고 합니다. 제가 수학공부를 하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셋째, 직접 고민해보고 연구해보아야 합니다. 가끔은 답지를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스스로 풀릴 때까지 고민해보는 시간들이 실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시간, 몇 일을 고민하여 스스로 풀어낸 문제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계속 수학을 공부하여 제58회 IMO 한국대표 홍일점이었던 김다인 언니처럼 수학으로 국위선양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한참 모자라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히 많고 꾸준히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을 전공하여 故 마리암 미르자카니 교수님처럼 기하학 분야를 연구하는 수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며, 제 꿈을 이루기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