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KMC 초5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명인초 강지원입니다. 저의 첫 KMC 도전은 3학년 전기 때였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을 보는 두 번의 시험이 번거로웠고 본선은 식울 꼼꼼하게 써야 하는 서술형이라 아직은 어린 저에게 부담스러웠으며 동상이라는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해 그 이후에는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고학년이 되니 식풀이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이번 두 번째 시험에 응시하게 되어 최우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독 수에 관심이 많았고 마트 장난감코너에서 계산기를 사달라고 조르던 수를 사랑했던 꼬마가 지금까지 수학을 즐기게 되었던 건 늘 보드게임으로 재미있게 수학의 기초를 마련해 준 아빠 덕분입니다.   거기에다 앗시리즈, 수학법정,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시리즈 등 각종 수학 관련도서들이 수학을 공부라 느끼지 않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높은 학년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도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어렵지 않게 문제들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즐기면서 하되 꾸준히”가 정답입니다. 매일 일정시간을 정해놓고 수학을 했던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경시대회 도전도 수학을 열심히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학 실력도 많이 발전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올해는 성대전기 대상, 과천 수학 온라인 게임대회 미래상, KMC 최우수상이라는 결실로 기쁜 일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필즈상을 받는 수학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전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늘 옆에서 격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