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8회 KMC에서 초3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전 한밭초등학교 최원형입니다. 수상자 발표하던 날 초3부문의 제일 위에 제 이름 석자가 보이는 순간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다음날이 저를 제일 사랑해주시는 어머니의 생신날이라 그 기쁨은 몇 배 더 했습니다.

전기 때 동상을 받고, 성대경시에서 은상을 받아 이번엔 금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었습니다. 매번 아쉽게 연산 실수를 해서 이번에는 더 열심히 기출문제 풀기와 오답체크를 꼼꼼히 했습니다. 답안지를 작성 할 때도 풀이과정을 빠뜨리지 않고 논리적으로 서술을 하려고 최대한 정성을 들여 써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 더욱 기뻤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숫자놀이를 좋아했고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가 계산기였습니다. 부모님과 마주 앉아 바둑, 보드게임, 퍼즐맞추기 등을 즐겼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에게 좋은 수학책을 챙겨주시고 계십니다. 앗 시리즈,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법정시리즈,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수학나라의 알레스, 수학 귀신 등은 제가 즐겨 읽는 책들입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확한 답이 있고, 창의력이 부족한 저에게 수학문제를 풀 때 만큼은 나만의 방법이 생각나는 것이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도전해서 이리저리 생각에 잠기다 보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그때의 성취감이란 축구 경기 할 때 내가 힘껏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 갈 때의 통쾌함과 후련함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전에는 몰랐던 수학적인 원리가 우리 주위 곳곳에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더욱 흥미가 생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 축구에도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것, 한동안 건축물에 숨은 수학원리 찾기에 빠져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때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어 볼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요즘 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경쟁을 하며 좀 힘들기도 하고, 아직 나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야할 길이 멀었지만, 항상 어렸을 때 재미있게 즐기며 했던 놀이처럼 새로운 문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며 수학을 즐기며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번 받은 최우수상은 앞으로 제가 수학공부를 하는데 더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