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선 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KMC 대회에서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고 보니 여태껏 부모님이 저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상은 저에겐 특별한 상입니다. 어려서부터 퍼즐과 레고를 재미있어 했는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복잡한 레고조립을 밤새워 완성하면서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 내는 끈기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수학문제를 풀 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다른 문제로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반드시 해결하는 근성을 갖게 했습니다. 저의 수학에 대한 열정과 과제집착력은 수학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답만을 구하는 문제풀이식의 수학공부가 아니라 왜 이런 풀이가 나왔는지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학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피타고라스 정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수많은 증명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문제에는 하나의 풀이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문제를 풀 때마다 다양한 풀이법으로 문제를 풀어 보았습니다. 특히 KMC 본선 문제는 이런 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문제였습니다. 먼저 KMC 본선 기출문제를 풀고 정답지에 나와 있는 풀이법과 비교하면서 풀이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이 무엇인지 나의 풀이법과는 어떤 점들이 다른지 확인하였고 마지막엔 수학적으로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풀이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KMC대회 공부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제가 수학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수학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욱 더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수학을 더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기를 바라고 또 그러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