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무척 좋아해 다양한 책들을 읽어 나가며 개념, 추리, 논리적 생각 등을 키워나갔으며, 수학에 대한 흥미나 재미 또한 책을 통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 시작된 수학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수학문제를 풀어보고 싶게 했고, 어릴 때부터 경우의 수, 규칙성, 연역추론, 비율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가며 어려운 문제도 끝까지 풀어나가는 끈기도 생기고, 새로운 문제를 접하고도 당황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접근해보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초등 2학년 때 처음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험을 친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문제에 도전해본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때 의외로 큰 상을 받게 되어 제 자신감 형성과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도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도전에 보고자 여러 번 경시대회에 참가하였지만 특별히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는, 몇몇 기출문제를 풀면서 평소에 공부할 때처럼 문제를 꼼꼼히 읽고, 평소에 익힌 논리적 사고력을 통해 문제를 해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이를 구체화해 봄으로써, 대회참가는 늘 재미있는 도전이었고, 지금처럼 영광스러운 결과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KMC 예선이나 성대경시는 주어진 시간에 많은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하다 보니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가장 빨리 풀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하는데, 특별히 KMC 본선은 과정까지 구체화해야하는 6개의 흥미로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는 저에게는 본선이 더 재미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게 되는 과정들이 쌓여 추론 능력이 좀 더 다듬어 지는 것 같고, 제가 예선에서 보다 본선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푸는 것 보다 더 재미있고 더 효율적이며,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물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으면 문제를 풀면서는 배우기 힘든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이며 세세한 내용까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읽은 다양한 책 중에 수학 관련 책들을 소개하자면, <몬스터 대칭군을 찾아서>, <허수>, <과학의 언어, 수>, <대칭>, <미지수, 상상의 세계>, <존재하는 무, 0의 세계>, <무의 수학 무한의 수학> 등의 수학책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수 분야의 책들을 찾아 읽었는데 <소수의 음악>, <소수 공상> 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학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알아내야할 것을 더욱더 많이 만들어내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의 꿈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며 수학 연구도 함께하는 수학자입니다. 제가 풀고 싶은 수학적 난제들을 혹 풀지 못하더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수학적 지식을 학생들과 나누고, 함께 풀어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미래의 학생들에게 얘기해줄 오늘의 경험담들을 쌓아가며, 수학과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