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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지금의 나
제43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21년 후기) 초4 대상
작성자
철마초등학교 초4 김서윤
등록일
2022.01.17
조회수
2,718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철마초등학교 4학년 김서윤입니다. 1월 4일 KMC 결과 발표가 있던날 ' 잘하면 은상이겠다' 생각을 하면서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수상내역 단어 옆에 '대상' 이라는 글자가 보였습니다. 저는 기쁨에 겨워 "대상!!!" 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실 어느 때보다도 이번 본선은 시험자체를 즐기면서 풀었습니다. 풀이과정도 깨끗이 잘 적혔고, 시험전에 다시 한 번 서술형 문제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넘어갔습니다. 작년에 은상 수상이후 올해 전기에는 장려상에 그쳐 아쉬움이 컸습니다. 돌이켜보면 전기시험에서 풀이과정을 일일이 긴 글로 풀어낸 것이 수상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하는것, 조건, 해결방법, 풀이, 검토를 차례차례 정리했습니다. 어떤 문제는 상황별로 식과 그림을 분류하여 적으니 머릿속의 정보와 생각도 차근차근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다보니 시험을 보는 시간이 재밌었고 결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전 문제를 읽으면 조건이나 구하는 것을 빠뜨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풀 수 있는 문제도 조건을 놓쳐 오답처리가 될 때도 많았습니다. 이번 예선때도 답을 적고 마킹을 하지 않아 전국최고점을 1점 차이로 놓치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 이런 점을 알면서 고치려는 노력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실수투성이였던 제 모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수상후기를 보면 실수를 고쳐 스스로를 발전시켜 대상을 받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그 학생들을 생각하며 '난 언제 그런 학생이 될 수 있을까?'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그런 학생' 이 되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꾸준한 노력을 해왔던 것이 저를 대상수상자로 만들어 주었다는게 너무 뿌듯합니다. 수학공부를 즐기지 못했고 공부의 양이 엄청나게 많지 않았지만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해왔기에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즐기면서 더 성실히 수학공부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루가 힘든 코로나시대에서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