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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해와 사고과정이 가장 중요
제46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23년 전기) 고2 대상
작성자
대구과학고등학교 고2 전현태
등록일
2023.08.02
조회수
398

안녕하세요. 저는 46회 KMC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과학고등학교 2학년 전현태입니다.
그동안 KMO나 다른 수학경시대회는 참여해왔지만 KMC는 처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안내를 받고 응시해보았는데 일단 예선 1위라는 결과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선이 기말고사기간과 겹쳐 응시를 잠시 고민해보았지만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되니 정말 시험보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수학공부를 할 때 개념이해와 사고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개념이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조금의 변형이 주어져도 쉽게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개념도 스스로 정리해서 노트화 시키고 단계별로 풀이식을 써서 이해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문제에 단 하나의 과정만 있을 수는 없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최근에 미국 고등학생 두 명이 피타고라스 정리에 대한 새로운 증명법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실 피타고라스 증명법은 4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왜 계속해서 증명하는데 도전을 하는걸까 궁금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이들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총동원해 증명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의 단정된 사실의 결과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호기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고민해본 것입니다. 수학적 사고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했습니다.
 학교 시험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실수없이 풀어야해서 꼼꼼함과 속도 모두 필요합니다. 시간과의 싸움으로 어쩔수없이 풀이과정을 줄이다보니 하지말아야 할 계산 실수도 간혹 하는데, KMC와 같은 시험은 문제가 적은 대신 생각할 시간이 많아 풀이과정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만족스런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수학시험은 정확한 답만을 도출해내는 어찌보면 결과만을 중시하는 요즘 현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정을 돌이켜 실수도 고쳐가며 깨닫는다면 흥미를 잃지 않고 수학을 즐길 수 있고, 더 나아가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