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49회 KMC 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 도곡 초등학교 4학년 최준우입니다.

저는 다른 경시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작년 KMC에서는 금상에 그쳐 조금 아쉬웠었는데, 1년 만에 다시 나가게 된 이번 KMC에서 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올해는 성대 경시도 KMC도 한 번도 나가지 않았기에 너무 오랜만에 나가는 경시대회라 감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을 좀 했었는데 본선 당일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의 장점은 계산 속도가 빠르고 풀이 과정을 쓰지 않고 암산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엄마는 "그것이 독이 되어 실수를 많이 하게 될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KMC 본선은 서술형 시험이라 머릿속으로 문제 푸는 것을 최대한 하지 않고, 엄마 말씀대로 최대한 풀이 과정을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의 대가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엄마께도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과 수학입니다. 사실 수학도 너무 재미있지만, 운동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기분이 아직은 더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운동인 야구를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다 없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조금 더 커서 수학을 더 잘하게 된다면 운동에서 느끼는 그런 쾌감을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KMC 대상을 계기로 더욱 꾸준히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늘 사랑으로 저를 키워주시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저의 롤 모델인 하나뿐인 형, 저에게 수학을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