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영신초등학교 6학년 지서율입니다. 다른 수학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있지만 KMC 대상은 처음이라 더 기뻤습니다. 이 대회에 자주 응시하지 않아 그런 것도 있겠지만 풀이 과정에서 논리력이 부족해 감점을 받았었는데 그동안 수학 공부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KMC 본선 시험은 2시간 동안 6문제가 주어집니다. 어려운 문제들이긴 하지만 2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그래서 시험 전에 ‘실수하지 않는 방법’과 ‘같은 정답이라도 어떤 풀이가 더 효율적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먼저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제를 처음 풀 때 제대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문제를 다시 볼 때는 처음에 한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효율적인 풀이 과정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문제 풀이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는 문제를 보자마자 계산을 하거나 바로 풀이를 써서 복잡한 문제를 풀 때 실수를 하거나 풀이 과정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가 있었는데 문제를 바라보면서 이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차분히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 풀이로 전체적인 개요를 짜고 차례차례 풀어나가며 풀이 과정을 상세히 적어보는 시간들이 쌓여 논리적 사고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경시대회 참가를 통해 배운 것은 평소 고민하며 공부한 시간들이 모여 실력이 쌓이고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 준비를 따로 하지 못했음에도 대상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가 더 값지고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하며 부족함을 채워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