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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풀이
제40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9년 후기) 중등부 대상
작성자
운암중학교 중2 김민우
등록일
2020.02.06
조회수
272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제 40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은 중학교 2학년 김민우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저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수학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KMO나 KMC, 성대경시대회 등 여러 대회에 나가고는 했습니다. 꾸준히 여러 대회를 나가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얻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풀 수 있었던 문제 수에 비해서 실제로 맞힌 문제가 항상 더 적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지금 와서 KMC를 준비하며 틀리는 문제들을 다시 보니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보다도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문제점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경시대회를 나갈 때 기출 문제만 한 번씩 보고 나갔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상을 받기 위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KMC 예선에서는 주로 실수 줄이기를 연습해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들을 유형별로 나누어서 자주 나오는 단원이나 유형을 찾아 조금 더 연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틀린 문제들만 모아서 틀린 이유가 단순히 못 풀어서인지,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계산에 실수가 있었는지 등으로 유형을 나누었고, 나중에 다시 오답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KMC에서 진정하게 중요한 부분은 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유명한 경시대회들(성대경시대회 등)과는 다르게 완전히 서술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수학적인 감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서술 능력 또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익숙하지가 않았습니다. 일반 경시대회 객관식 문제와는 전혀 달랐고, 더 중요한 것은 학년에 맞는 풀이를 써야 했습니다. KMO를 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그 문제에서 자유로웠는데 KMC로 돌아오니 오히려 그것이 저를 어렵게 했습니다. 풀이를 쓰다가 저도 모르게 고등 개념이나 KMO 개념을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답지를 보면, 저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짧은 풀이로 오직 중학교 2학년까지의 개념을 이용해 풀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풀이를 볼 때마다, 저는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보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교과에 충실하게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고 실력을 늘려주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6번 문제에서 서술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 같았는데 상상 외의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이번 KMC 본선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앞으로의 영재고 입시와 그 이후의 일에도 큰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문제를 풀 때에는 중학교 수준에서 가능한 아름다운 풀이를 쓰는 것을 연습해보려 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