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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 노력하는 만큼 향상되는 실력
제34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6년 후기) 중2 최우수상
작성자
호남삼육중학교 중2 권홍록
등록일
2017.02.17
조회수
592

저는 어릴 때부터 숫자에 관한 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들과 자동차 번호판으로 숫자 조합하기, 주변에 있는 숫자 찾아서 조합하기 등의 게임을 만들어 하곤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방과 후 수업으로 사고력수학을 하게 되었는데, 계산만 하는 수학과는 달리 직접 만들어보고 경험해보는 수학을 하면서 수학 실력을 키웠고 수학과 더 친해졌습니다. 수학에 재미를 붙이면서 저는 저의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 처음으로 KMC 시험을 봤고, 그 후로 저는 경시대회 시험을 매년 1~2번씩 꾸준히 봤습니다. KMC에 도전하기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되어가는 지금,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KMC를 거의 매 회마다 응시하였고, 그래서 저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최우수상은 장려상부터 시작해서 동상, 은상 그리고 금상을 거쳐 올라왔던 제게 있어서 이전보다 한 단계 발전하는 토대가 된 것 같아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그동안 KMC를 준비하면서 수학은 단순 암기만으로 이루어지는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식을 외워 대입하는 등 흔히 다른 학생들이 학원에서 수백, 수천 번도 넘게 연습하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풀이 방법 대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서 균형 잡힌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저만의 창의적인 방법과 유연한 사고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였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KMC를 꾸준히 준비하며 얻어진 이러한 논리력과 사고력은, KMC 같은 교외 경시대회뿐만 아니라 교내 경시대회와 중간고사, 기말고사에도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KMC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KMC 기출 문제집 등을 통해 수많은 기출, 응용문제를 풀며 공부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고 채점을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는, 답안지의 풀이 방법과 자신의 풀이 방법을 대조해보며 어느 부분에서 자신과 생각이 일치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다르게 해결했는지 등을 확인해보고, 또 시험 전에 기출 문제집 전반에 걸쳐 자신의 풀이 방법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수학 공부를 통해 얻어지는 수학적 지식의 유통 기한은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까지 갈 뿐이고, 또 KMC 같은 수학 경시대회를 통해 남는 것은 수상 경력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라면 주위의 문제집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교육이 보여주듯이, 수학 공부는 단순히 수학에 관련된 학문들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는 실생활에서도 폭넓게 수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현실에 적응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학생들의 창의적, 논리적인 수학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그동안 KMC 경시대회를 준비하며 들인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차고, 또 이 상을 받기까지 도움을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들인 노력의 정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들인 노력의 방법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KMC 경시대회를 대비하고 있거나, 앞으로 KMC 공부를 시작할 학생들도 단순히 경시대회에서의 수상을 목표로 무의식적이고 기계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더욱 연마하고, 경시대회의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교내 경시대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학교에서, 더 나아가 실생활에서도 응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수학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상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