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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즐겨라!
제36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7년 후기) 중등부 대상
작성자
광운중학교 중1 오현우
등록일
2018.03.02
조회수
2,525

안녕하세요? 저는 광운중학교 1학년 오현우입니다. 제가 이번에 큰 상을 타게 된 결정적 원동력은 그동안 수학을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즐기면서 익히려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 같습니다. 그리고 이 노력은 제가 늘 초심을 잃을 때마다 진심어린 충고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셨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 먼저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수학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게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 문제를 끝까지 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늘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대수학 원론, 기하학적 상상력 등과 같이 수학에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늘 환경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새롭게 도전할 수 있게 흥미로운 문제들을 내 주신 KMC 여러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숫자를 특히 좋아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학 공부를 혼자서 독학하다가 7살 무렵 미적분을 깨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학습지나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특히 노력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수학을 좋아하다가도 학원이나 학습지로 단순히 진도만을 위한 수학공부를 하게 된 영재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고 결국 영재성도 사라진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점에서 문제집을 직접 골라 혼자서 진도를 나갔고, 주로 수학의 난제들(완전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 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때 필즈상을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수학에만 치우친 사고를 더 확장하기 위하여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나 역사, 철학과 같은 인문학적인 독서를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학경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그동안의 저의 수학 실력도 점검 받을 겸해서 생애 처음으로 치룬 수학 경시(2017년 제11회 전국 고려대 수학 경시)에서 중등부 1학년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수학 경시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저는 수학에 대한 흥미가 다시 솟아나는 것을 뜻하지 않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학경시에서의 좋은 성적과 경험 덕분에 다시 KMC를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KMC는 고려대 수학경시와는 또 다른 난관이 있었습니다. 1차는 고려대 수학경시와 비슷하게 준비하면 되었지만 2차 본선 준비는 서술형이라서 글씨를 차분하게 쓰는 연습부터 했어야 했습니다. 워낙에 자유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그동안 수학문제를 풀었기에 천천히 계산과정을 서술해야하는 2차 시험은 처음에 포기할까 생각도 들 정도로 난감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한 문제라도 천천히 차분하게 서술하는 연습을 쌓아가다 보니 오히려 그동안의 나의 계산 실수들도 고쳐지는 기적도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계산 실수나 서술형 실수를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KMC 2차를 준비하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그것이 고쳐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대상이라니, 더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까지 좋으니 앞으로 더 높은 곳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더 불끈 샘솟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