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후기

HOME자료실수상후기

놀이로 익힌 수학
제37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8년 전기) 초3 최우수상
작성자
언주초등학교 초3 배결
등록일
2018.08.24
조회수
591

“결이야, 최우수상이야. 축하해”

엄마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진짜?!”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2학년 때 KMC 3학년 부문(36회)에 처음 응시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는데, 그 때 보다 더 좋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뛸 듯이 기뻤습니다. 제 수학 실력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오답 없이 풀어야 하는 다른 경시와는 달리 kmc경시대회는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관련된 놀이를 즐겼습니다. 하노이 탑으로 거듭제곱을 알게 되었고, 스도쿠로 논리를 익히고, 큐브를 맞추면서 입체도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19단송’이란 노래를 익히면서 수학이 무척 재밌어졌습니다. 대형 삼각형을 그려서 몇 주 동안 파스칼의 삼각형의 수를 구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이용한 피보나치 수열을 15번째 넘게 직접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와 같이 수학박물관에 종종 놀러 가기도 했는데 거기서 프랙탈, 원주율, 소수 찾기 같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랙탈 중에서 시어핀스키 삼각형, 맹거 스펀지, 코흐의 눈송이 등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 가까이 계신 할아버지 댁에 가서 수학 공부를 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도형의 넓이를 가르쳐 주실 때 공식을 가르쳐 주시지 않고 스스로 알아가도록 흥미를 돋우고 연구심을 키워 주셨습니다. 원의 둘레나 넓이를 구할 때는 원주율을 알아야 하지만, 처음엔 3.14를 가르쳐 주시지 않고 원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나중에3.14(3.14159...)라는 숫자가 나오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공식이 아니고 논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칠 때도 스스로 풀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특정한 요령과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이용의 풀이도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러한 공식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알고 난 후의 방법이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자 오일러를 존경합니다. 천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쳐 수학 연구에 몰두하고 눈이 멀어도 절망하지 않고 800여 개의 논문을 쓴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둘도 없는 내 친구입니다. 앞으로도 수학을 더 가까이 하여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친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